조금은 재미 없는 나라로 알려진 독일에 대해 이번 시간은 그중에서도 가볼만 한 관광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유럽 대륙의 중심부에 자리한 독일은 수많은 역사 유적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가득한 나라입니다. 베를린의 냉전 유산에서 바이에른 주의 신비로운 궁전과 호수, 라인강가 아기자기한 와인 마을에 이르기까지 독일에는 다양한 관광명소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3대 관광지인 베를린, 뮌헨, 라인강 밸리 지역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베를린 –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수도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이자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베를린은 오랜 역사적 사건과 건축물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 역사 탐방지로 안성맞춤입니다. 동시에 현대적인 건축물과 다이나믹한 문화, 활기찬 나이트라이프로도 유명합니다.
베를린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는 역시 베를린 장벽 유적입니다. 1961년부터 1989년까지 동서베를린을 가로막았던 장벽의 일부 잔해가 여전히 남아있어 당시 상황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에는 장벽 잔해에 그려진 그래피티 아트워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베를린의 또 다른 대표 관광지는 박물관 섬입니다. 5개의 박물관으로 이루어진 이 섬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푸게트 광장 인근에 위치한 박물관들에는 고대 그리스, 이집트 등 여러 문명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섬 한복판에는 베를린 대성당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2. 뮌헨 – 바이에른 주의 아름다운 주도
뮌헨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의 주도로, 중세 시가지와 아름다운 궁전, 활기찬 문화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뮌헨 구시가지의 중심에는 마리엔플라츠 광장이 있습니다. 이 광장에는 새빨간 벽돌로 지은 신고전주의 양식의 궁전과 성당, 박물관 등이 모여 있습니다. 마리엔플라츠에서는 매년 가을 세계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열립니다.
뮌헨의 또 다른 명소는 신스위트 궁전과 인근 에힌저모스 호수 일대입니다. 바로크 양식의 신스위트 궁전은 독일에서 가장 웅장한 궁전으로 꼽힙니다. 궁전 건축 당시 수많은 예술가와 공예가들이 참여했을 정도로 호화로운 궁전입니다. 궁전 바로 옆 에힌저모스 호수에는 '에운테든'이라는 동화 속 동상이 서 있습니다. 욕심쟁이 잡상인에게 잡혀갔다가 구해진 에운테든 동상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3. 라인강 밸리 – 독특한 분위기의 옛 마을
라인강 계곡을 따라 자리한 라인강 밸리 일대에는 독일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관광지가 다수 존재합니다. 로렐라이 반암, 라인펠스 성, 바하라흐 마을 등이 이 지역의 대표 명소입니다.
라인강 최고의 명소 중 하나는 로렐라이 반암입니다. 이 바위섬은 과거 뱃사람들에게 위험천만한 곳이었습니다. 뱃사람들 사이에서는 아름다운 인어 공주가 이 바위에 앉아 노래를 불러 뱃사람들의 주의를 산란하게 만든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로렐라이 반암 옆을 지나가는 유람선을 타면 독특한 바위 모습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라인펠스 성은 중세 시대 모습 그대로 보존된 성으로 높은 언덕 위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성 내부에는 기사 시대 병기와 가구, 예술품 등 많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뾰족한 첨탑과 돌출된 성벽이 인상적인 이 성에서는 라인강 계곡의 장관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바하라흐 마을은 라인강가에 자리한 전형적인 포도주 마을로, 작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가득합니다. 붉은 지붕과 아늑한 골목길, 오래된 와인 가게와 식당들이 중세 시대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라인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속해 있습니다.
베를린, 뮌헨, 라인강 밸리 일대는 독일의 대표 관광지로 내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는 역사와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모습을, 뮌헨에서는 바이에른 주의 중세 시가지와 아름다운 궁전을, 라인강가 마을에서는 독특한 전원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도시 풍경과 자연 경관이 공존하는 독일의 다채로운 모습을 직접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